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는 가락시장의 중장기 물류개선 기본 방향과 계획, 지원 대책에 대해 밝혔다. 품목별 출하 환경을 고려하여 총 3단계로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비포장 농산물 포장화와 차상거래품 하차거래가 첫 번째 단계이다. 포장화 대상 품목은 대파, 쪽파, 총각무, 수박이며, 하차거래 대상 품목은 무, 배추, 양파, 총각무, 대파, 쪽파, 양배추 등 7개 품목이다. 두 번째 단계에선 기존 포장품 팰릿 출하 확대와 대형 포장품의 소포장화를 추진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한 물류개선으로 현재의 개별 물류 방식에 공동 물류 개념 도입 등이 골자를 이룬다.
공사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내년부터 가락시장 무, 양파, 총각무 품목의 하차거래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4월 육지무를 시작으로 양파는 7월, 총각무는 8월부터 반입 물량 전량 하차 거래를 실시한다.
무 품목의 경우 올해 2월 제주 월동무 하차 거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매일 2대씩 육지무 하차 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 기관을 통한 물류개선 연구 용역을 통해 무 하차거래 실행 방안 등을 연구하였고, 지속적으로 정부․aT․물류기기 공급업체와 출하자 지원 대책에 대해 협의하였다. 또한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출하자․물류기기 공급회사 등 해당 이해 주체와의 수차례 협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하차거래 시행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룬 상태이다.
윤덕인 공사 유통물류팀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산지 출장 등을 통한 적극적인 출하자 대상 홍보와 함께 물류기기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유통 주체들과 거래 단위 설정 등 남은 과제를 해결토록 하여 무 하차 경매를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류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하자들의 초기 추가 비용의 경감을 위해 출하자에게 지원하는 공사의 물류효율화 사업 지원금의 경우 팰릿당 육지무는 10kg 박스 출하 시 8,000원, 20kg 박스 출하 시 4,000원, 제주무의 경우 10kg 박스 출하 시 10,000원, 20kg 박스 출하 시 8,000원, 10kg 비닐 포장 출하 시 7,000원, 양파 3,000원, 총각무 5,000원을 도매시장법인과 매칭 지원한다. 이 외에 수박, 대파, 열무, 얼갈이 품목의 지원을 합치면 내년 물류효율화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2,188백만원이라고 밝혔다.